오늘 부산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 <유정식의 색다른 자기경영>의 내용입니다.


[암기가 중요하다] 2013년 5월 21일(화)


1.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 대표와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오늘은 암기의 중요성, 외우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한다.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성인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잘 하려면 암기하지 말고 공부한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학습과 관련한 책에서도 암기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을 잘 보면 자신이 배운 것을 외울려고 노력한다. 



2. 그런가? 왜 암기가 중요한가?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유명한 스포츠 스타나 음악가들을 한번 생각해 보자.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 장영주. 사람들은 그녀에게 천재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 매일매일 연습한다. 성공의 비밀은 끊임없는 연습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나도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라고 생각한다.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 절대로 붓과 물감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오직 거친 철필만을 써서 유명한 작품을 똑같이 따라서 그리게 했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이런 건 나도 그리겠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피카소가 명작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때부터 힘든 훈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듣고서도 여러분은 ‘당연히 그렇다’면서 수긍할 거다.






3. 그런데 그런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암기와 어떤 관계가 있는 건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하는 것은 기본기를 ‘몸으로 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몸으로 기본기를 연마하는 스포츠 선수나 예술가들의 노력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머리로 기초를 다지는 암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참 이상하다. 


외우고 또 외우는 것은 바이올린을 손 끝으로 익히는 것과 마찬가지 행동이다. 타이거 우즈와 같은 골프 천재가 어렸을 때부터 고된 연습을 했다는 것에는 찬사를 보내면서 배운 내용을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4. 암기해두면 뭐가 도움이 되는가?


기본기를 키우고 싶다면 외우지 않으면 안된다. 기본이 되는 지식을 암기해야 기본기가 정립되고 그 기본기가 나중에 빛을 발할 수 있다. 머리에 무언가를 암기해 둔 사람은 눈앞에 어떤 장면이 펼쳐졌을 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가능성이 훨씬 크다. 기본 지식을 외우고 있지 않은 사람은 똑같은 장면을 봐도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릴 것이다. 


만약 자신이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늘 제자리에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배운 것을 외우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멀리하고 그냥 기교, 테크닉 기르기만 열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기본기를 중시한다는 것이고, 기본기를 기르려면 외워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한다.



5. 암기의 혜택이랄까, 암기하면 도움이 된다는 사례가 있다면? 


훌륭한 사람들을 보면 아무것도 외우지 않고 좋은 생각을 떠올리는 것 같지만, 그 사람들은 굉장히 많은 것을 외우는 사람들이다. 노벨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물리학자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가 천재인 줄 안다. 하지만 그의 IQ 점수가 125였다. 천재의 아이큐는 아니었다. 그는 중요한 논문이나 수학적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한 자 한 자 끝까지 파헤치고 암기했다. 선천적인 지능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세운 게 아니었다.


제 경우를 말해보면, 컨설팅하는 저는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 같은 것의 개별 항목들이 뭔지 잘 모르는 사람은 컨설턴트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떤 회사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재무제표의 기본 항목들을 머리 속에 외우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문제해결 속도나 질에 큰 차이가 있다. 



6. 어떻게 하면 암기를 잘 할 수 있나?


예전에 모든 걸 통째로 외우라고 강요하던 교육 방식 때문에 사람들이 암기를 나쁘게 보는 경향이 크다.암기하라고 해서 그것을 통째로 외우라는 말은 아니다. 꼭 필요한 것만 잘 외워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내용을 공부하고 나서 ‘요약’을 잘 해야 한다. 공부 잘하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배운 내용을 잘 요약할 줄 안다. 


보통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고 하는데, 이해하라는 말은 요약하라는 말이고, 잘 이해하려면 요약된 것을 외우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본인이 요약을 잘 못하거나, 요약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요약한 것을 암기하면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 쉽고 오랫동안 기억된다.



7. 잘 요약해야 잘 암기할 수 있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요약은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


책을 읽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지난 시간에 책을 읽을 때, 좋은 부분이 나오면 책 모서리를 접거나 좋은 문장에 줄을 치라고 말했다. 책의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자기가 줄 친 문장을 다시 쭉 훑어보고, 겹치거나 상대적으로 중요치 않은 문장을 뺀다. 그런 다음, 최종적으로 3개에서 6개 정도의 문장만 남긴다. 그러면 그것이 해당되는 장의 핵심 메시지가 된다. 그 내용을 바로 외우면 되는 것이다. 세세한 것까지 외울 필요는 없다. 세세한 것이 필요하면, 책의 접어둔 곳을 찾아서 보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기 어려우면, 더 간단한 방법을 쓸 수도 있다. 보통 책에서 중요한 메시지는 처음과 끝에 나오기 마련이다. 저자들이 두괄식이나 미괄식, 혹은 양괄식으로 쓰기 때문이다. 내용을 쭉 읽고 책의 첫머리와 마지막 부분에서 핵심 메시지를 찾아서 표시하고, 그걸 외우면 된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어느 부분에서 중요한 메시지가 나오는지 바로 감잡을 수 있다. 어떻게든 요약이 중요하다는 것, 꼭 기억하자.



8. 암기한 후에는 암기로 끝나서는 안 되지 않나?


당연하다. 요약된 내용을 암기한 후에는 반드시 그것을 응용해야 한다. 응용을 하면 암기한 것을 더 잘 암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 공식을 외웠으면 그것으로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암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활에서 실행을 해본다든지, 그게 힘들면 암기한 내용을 친구나 직장 동료들에게 전달교육을 해본다든지 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기본이 되는 내용을 암기하지 않으면 응용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진행자께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다. 오늘 말씀 드린 내용을 한 문장으로 어떻게 요약할 수 있는가?


(끝)


<유정식의 색다른 자기경영>은 팟캐스트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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