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체르마트의 상징인 '마터호른'을 보기 위해 '수네가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 않아 마터호른은 종일 구름에 덮혀 보이지 않더군요. 그걸 보기 위해 무리해서 일정에 넣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섭섭했답니다.

그래도 수네가 전망대에서 체르마트까지 2시간 가량의 하이킹은 즐거웠습니다.


날씨가 개일 것을 기대하며 수네가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수네가 전망대에 오르려면 지하로 푸니쿨라를 타고 가야 합니다. 푸리쿨라에서 내려서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오죠.



수네가 전망대에서 본 마터호른의 모습. 허리춤만 간신히 보이네요. 구름이 걷히면 좋으련만.



수네가 전망대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라이제'라는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 호수에 비치는 마터호른의 반영이 멋있죠.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물에 비친 반영을 보기 위해 기다린 듯 했지만, 구름이 끝내 걷히지 않자 가버리더군요. 우리도 마터호른 감상은 포기하고 대신에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길을 구불구불 내려가야 합니다. 마터호른을 바라보면서 갈 수 있는, 초보자들에게도 쉬운 길이죠.



하이킹 애호가를 위해 갈림길마다 표지판들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쉬운 길을 택합니다. ^^



가다보니 이런 카페도 나타납니다. 쉐 브로니(Chez Vrony)라는 곳인데, 매우 세련된 곳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 앉아 마터호른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죠.



마터호른을 볼 수 없지만, 이곳에 앉아 카푸치노를 마셨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의 맛, 정말 일품이었죠!



아들은 쵸코 아이스크림을 먹었답니다.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쁜 장식입니다. 



쉐 브로니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하이킹을 계속합니다. 길 가다 만난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면 반갑게 답을 합니다.



하이킹 말미에 만난 고가철교. 아마도 고트너라이트 전망대로 가는 기찻길인가 봅니다.



체르마트에서 하이킹을 끝낸 후에 기차를 타고 레만 호수가에 있는 도시 몽트뢰로 이동했습니다. 그런 다음 유람선을 타고 시옹성으로 향했지요. 레만 호수 지역은 프랑스어를 쓰는 곳이라, 독일어 사용지역과 분위기가 확 다르더군요. 날씨도 좀 온화했구요. 



이것이 시옹성입니다.



시옹성 내부를 구경합니다. 이곳은 성의 가장 낮은 곳인데, 사보이 공작이 묶여 있었다고 하네요.



사보이 공작의 감금 소식을 듣고 시인 바이런이 그에 대한 시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이곳을 방문해서 사진과 같은 서명을 기둥에 새겼습니다.



성의 주인이 사용했던 침대. 생각보다 침대길이가 짧더군요.



성주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욕조. 



이곳은 연회장인데, 지금도 클래식 공연을 위해 대여한다고 하네요.



망루에 올라서 바라본 시옹성의 모습. 



레만 호수와 시옹성. 



천천히 주위가 어두워집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이동거리가 길어서 호텔이 위치한 퀴이(Cully)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내일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중의 하나인 라보지역의 포도밭 일대를 둘러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스위스를 떠나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합니다. 스위스는 내일이 마지막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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