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지원자가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해당 분야에 2년 동안 근무하면서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이제 막 이 분야에 발을 들여 놓은 자인데 리더십의 잠재력에서 앞의 사람과 동일한 수준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 다른 조건(나이, 성별, 학력, 전공 등)들은 동일하고 회사가 원하는 조건에 두 사람 모두 부합할 경우, 여러분은 둘 중 누구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채용하겠다는 악수를 청하고 싶을까요?


자카리 토르말라(Zakary Tormala)와 동료들은 84명의 참가자들에게 위와 같은 상황을 제시하고는 향후 5년 동안 누가 더 일을 잘 해낼 것인지를 질문했습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높은 성과를 이미 나타낸 지원자보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 지원자를 더 선호했습니다. 리더십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보다는 리더십을 잘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높게 평가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여러 번의 후속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지원자에게 얼마나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지, 어떤 지원자를 뽑을 때 리스크가 덜 할지 등을 물었더니, 참가자들은 과거에 높은 성과를 달성한 지원자보다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 받은 지원자를 뽑으려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잠재력이 높은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리스크가 낮다고 여겼죠. 이미 높은 성과를 보인 지원자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왜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걸까요? 잠재력이 어떻게 이미 객관적으로 증명된 실력을 능가하는 걸까요? 잠재력이 있다고 해서 향후에 실력을 발휘할 거라 확신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 물론 과거에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할 거라는 보장이 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사람의 기질이나 역량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이미 최근까지 실력으로 입증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토르말라가 수행한 일련의 실험은 잠재력을 실력보다 우선하는 경향은 우리가 직원을 채용할 때 범하는 여러 가지 오류 중 하나입니다. 왜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잠재력이 미래의 불확실함을 줄여 줄 보험적 요소로 인식하는 듯 합니다. 좋은 지원자를 뽑고자 하는 면접관들은 잠재력을 실력보다 과도하게 높이 평가할 위험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토르말라의 실험은 다른 사람에게 선택 받으려면 자신이 과거에 어떤 성취를 했다고 단순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그러한 과거의 성취가 앞으로 더 뛰어난 성과를 달성할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근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이야기의 프레임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두어야 합니다. 직업을 구하는 구직자 뿐만 아니라,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으려는 영업 담당자들, 협상 테이블에 앉은 협상가들도 알아두어야 할 설득의 팁입니다. 



(*참고논문)

Tormala ZL, Jia JS, & Norton MI (2012), The Preference for Potential,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PMID


Comments

  1.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한국후지제록스 2012.08.16 16:07

    사람은 과거나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는 편이 훨씬 더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 '이야기의 프레임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두어라' 가슴에 와닿는 말이네요. 앞으로 머릿속에 담아두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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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2.08.24 09:16 신고

      미래에 프레임을 두는 것, 자신 뿐만 아니라 설득의 효과를 높이는 데도 아주 효과적이죠. ^^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8.17 23:37

    헐.. 오히려 경력자를 뽑을 거 같은데 희한하네요. 실제로 구인시장에는 신입사원이 아니고 일정 이상의 자리에 경력을 안 보고 뽑진 않잖아요? 다 경력자를 뽑지. 우리나라 구인구직 환경과는 잘 안 맞는 실험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박사학위를 딴 신입이라면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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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2.08.24 09:18 신고

      동일한 조건이라면 경력보다는 잠재력이 돋보이는 사람이 실제보다 높게 평가 받는다는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채용은 경력자를 뽑더라도 말입니다.


어떤 친목 모임에서 모 대학 교수가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힙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 분은 갑자기 이렇게 화두를 던졌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가 뭔지 아십니까?” 저는 이 질문에 “빙산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10%도 안 되고 거의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 있음을 나타낼 때 쓰는 말 아닌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KTX 안에서 글을 쓰는 필자


저의 상투적인 답에 그 분은 이렇게 말씀을 이어갔지요. 

“사람들은 잠재력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거의 자동적으로 머리 속에 빙산의 모양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하곤 하죠. ‘지금 내가 내보이는 실력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 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수면 아래 보이지 않는 빙산의 밑부분처럼 아주 크다’고 말입니다. 혹시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술이 좀 취했던 탓일까요? 저는 그 분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말씀인지 짐작이 되질 않아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그 분은 맥주 한 모금으로 입을 축인 뒤에 말을 이어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북극 지방을 여행한다고 해보죠. 수면 위에 떠오른 얼음 덩어리를 발견하게 된다면 ‘아, 저게 빙산이구나’ 라고 손가락을 가리키게 될 겁니다. 얼마나 큰 얼음덩어리가 수면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지는 여행자의 눈에 띄지도 않을뿐더러 관심의 대상도 아닐 겁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역시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가 어떤 말을 이을지 짐작이 됐습니다. 그 분은 옆 사람이 따라 주려는 술잔을 잠시 물리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의 잠재력이 크다고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을 보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잠재력은 절대 능력이 아니거든요. 빙산의 아래 부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능력, 다시 말해 자신의 잠재력이 제아무리 크다 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건 겉으로 드러나는 그 사람의 능력이지 잠재력이 아닙니다. 

잠재력이 크다는 말은 오히려 그 사람의 무능함을 에둘러 이야기하는 것에 지나지 않죠. 능력 있는 사람이란 수면 위로 드러난 능력 자체가 큰 사람이고 물 속에 잠긴 잠재력을 능력으로 바꿀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잠재력이 큰 사람은 절대 능력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한다는 대답을 하고, 갑자기 빙산의 일각이란 말과 잠재력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궁금하다는 질문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일행들이 “두 분 지금 사귀십니까?” 라고 농을 치며 술을 권하는 바람에 이야기는 더 이상 계속되지 못했지요.

어떤 장면이나 단어를 보거나 들으면 머리 속에 파노라마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기억의 이미지가 누구에게나 한 두 개쯤은 있을 겁니다. 저에게 잠재력이란 말은 그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어릴 적 기억들이 희미해진 지 오래지만, 유독 그때의 일이 머리에 선명한 이유는 초등학교 졸업식 전날의 일이 마음에 남긴작은 상처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졸업을 하루 앞둔 아이들을 모아 놓고서 지난 1년 동안의 감회로 서두를 연 다음, 매년 졸업식 전날이면 하신다는 ‘덕담 릴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선생님이 1번부터 끝번호의 아이까지 칠판에 이름을 한 명씩 써 가면서 그 학생이 가진 장점과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덕담 릴레이의 방식이었지요.

지금도 여전하지만, 당시는 개성이나 특기보다는 반에서 몇 등 하느냐가 아이들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로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당시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공부에 제대로 신경 쓰기 어려웠던 때라서 내 성적은 반에서 중간 정도에 그쳤고 예체능엔 아예 젬병이었습니다. 

그래서 50명이 넘는 아이들 중에서 선생님이 제 이름과 얼굴을 알고나 있을지 의심이 들만큼 '있는 듯 없는 듯'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지요. 그래서 선생님이 저를 어떻게 바라 보고 있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나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실까?' 제 차례가 다가올수록 가슴이 쿵쿵 뛰는 걸 느끼며 선생님의 입을 주목했습니다.

이윽고 제 차례가 되자 선생님은 제 이름을 칠판에 크게 쓴 뒤에 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학생은 아주 잠재력이 큰 학생이에요. 중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 좋은 사람이 될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박성훈은…”

선생님은 서둘러 저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뒷 번호의 아이로 넘어가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잠재력이 크다는 말 이외에 선생님은 저에 대해 할 말이 별로 없다니, 저는 꽤 섭섭했지요. 공부 잘 하던 몇몇 아이에게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어가면서 장점을 칭찬하신 선생님이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나는 있는 듯 없는 듯한 학생이구나.' 저는 고개를 푹 숙이고 공책에 큼지막하게 한 단어를 써 보았다. 선생님이 저의 장점에 대해 말씀하신 유일한 단어, '잠재력'. 어린 나이였지만 그 말이 칭찬이 아니라 마땅히 할 말이 없을 때 듣기 좋으라고 꺼내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됐었는지 집으로 가면서 다시는 그 말을 듣지 않아야겠다며 다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어릴 적부터 제게 각인된 잠재력에 대한 저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잠재력 ≠ 능력
 

“자네는 아주 잠재력이 큰 사람이야.” 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듭니까? 상대방의 말이 진심이건 아니건 간에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물 속에 잠긴 잠재력의 크기에 만족해 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전히 감추어져 있을 뿐이고, 눈에 보이는 능력의 크기는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죠. 잠재력은 절대 여러분의 능력이 아닙니다.

잠재력이 크다는 말은 칭찬이 아니라 능력 없음을 완곡하게 표현한 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잠재력이 높다는 말은 아이들에게나 어울리는 말이지 일정한 사회적 지위에 이르러서 능력을 발휘해야 할 단계에 있는 성인(成人)들이 들을 이야기는 아니죠.

만일 당신이 누군가로부터 그런 말을 듣는다면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왜 잠재력을 진정한 능력으로 전환시키지 못하는 걸까?', '언제까지 잠재력이 크다는 말만 들을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자신을 좀 더 나은 상태로, 좀더 소망하는 위치로 자리잡도록 하려면 열의와 노력을 다해 남에게 보이는 능력의 크기를 어떻게 키워갈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묘비에 “이 사람은 잠재력이 아주 컸으나 능력은 보잘것없었다”라는 문구가 새겨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이 포스트는 2년 전에 짧게 올린 글을 '대폭' 보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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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는 이제 아이폰 App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눌러서 여러분의 아이폰에 inFuture App을 설치해 보세요. 



Comments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ewanma BlogIcon 휴안마토피아 2010.01.24 09:45

    좋은 글 읽고 갑니다. 그동안 잠재력도 능력도 없었는데 ㅋㅋ 잠재력이라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perm. |  mod/del. |  reply.
  2. Favicon of http://www.lsphoenix.co.cc BlogIcon 주작군주 2010.01.24 12:33

    네..결국 생각해보니 능력이 큰(보이는 부분이 많은)사람은 잠재력(안보이는 부분)도 더 큰 것이군요...
    모두가 같은 10%만 보이는 것일테니까요.....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1.24 14:04 신고

      네, 능력이든 잠재력이든 전체적인 역량과 비례해서 나타나겠죠. ^^ 남들보다 더 큰 10%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

  3. Favicon of http://joblover.co.kr/1dream1112 BlogIcon 주미 2010.01.24 14:15

    공감합니다.
    어른에게 잠재력이 있단 말,
    아이에게 잠재력이 있단 말의 차이를 말이죠..
    곧 능력이어야 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1.24 18:42 신고

      감사합니다. 잠재력을 어떻게 능력으로 끌어올릴지가 그 사람의 진짜 능력일지 모릅니다. ^^

  4. minsu 2010.01.24 16:46

    좋은 글 감사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1.24 18:42 신고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고등어 2010.01.24 20:07

      잠재력이란 가치가 그렇게 보여지는것 과 보여지지않는
      두개의 잣대로 능력과 무능력으로 단정지을수 있는건가?

      그럼 평생 물위에 빙산만 보고 물밑에 더 멋지고 아름다운
      관경은 못보는거네.왜 관심조차 없으니까.

      보여지는것만이 능력이고 최선인 사회
      잠재력이 제아무리 커도 보여지지않으면 관심조차
      주지않고 무능력으로 단정지어버리는 사회.글쎄...

      아직 보여지지않치만 그 잠재력을 발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않으며 발휘할수있도록 관심과 기회를
      제공해주는 사회...

      무능력이란 상대적인 잘못된 표현일뿐 정말 무능력한
      사람이 있나?무능력이면 말그데로 아무능력도 없는사람
      그럼 죽은사람이 가장 가까운데 생리학적으로는...

  5. Favicon of http://blog.badpixel.net BlogIcon badpixel 2010.01.24 17:43

    어찌보면 잠재력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인 것 같기도 하네요.

    perm. |  mod/del. |  reply.
  6. Favicon of http://wolf.textcube.com BlogIcon 이리 2010.01.24 18:24

    잘 읽고 갑니다.

    perm. |  mod/del. |  reply.
  7. Favicon of http://eriny.net BlogIcon erin.js.lee 2010.01.24 19:28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일까? 드러나는 10%가 다름사람들의 10%에 비해서 절대적 수치는 과연 큰 사람인가? 이런 생각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역시나 언제든지 잠재력이 능력이 되도록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더욱 더 능력의 절대적인 수치가 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잠재력 또한 다름사람들의 90%보다 훨씬 커지겠지요....

    다만,
    능력없다는 말을 누그러 트려서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가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마음, 상대를 믿는 마음이 드러나는 말이 잠재력이 크다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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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10.01.24 20:22 신고

      네, 어릴 때에는 잠재력이 있다는 말이 그 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잠재력이란 단어를 선하게 썼든 악하게 썼든 간에잠재력이 크다는 말에서 머물러선 안 된다는 뜻으로 글을 썼습니다. ^^ 의견 고맙습니다.

  8. Favicon of http://blog.naver.com/thanksmygod BlogIcon 웹케팅 2010.01.24 21:13

    좋은 말씀입니다만 너무 각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해 봅니다.
    빙산의 일각-- 수면위로 튀어 나온 부분은 수면 아래 잠긴 부분이 있기에 가능한 겁니다.
    아래 잠긴 부분이 크면 클수록 비례해서 수면위로 솟아 오르는 부분이 커지게 됩니다. 잠재력이 능력이 아니지만 (빙산의 원리처럼) 잠재력이 큰 사람이 실제 능력도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은 물리적 법칙에 딱 들어 맞는 것이 아니기에 환경적 , 사회적, 경제적, 신체적 여러 여건에 의해 잠재력이 큰데 아직은 능력이 그에 비례해서 발휘가 안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잠재력이 크다는 말 -- 단순히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당연히 능력이 크게 나타나야 하는 데 아직은 발휘가 안되고 있으니 좀 더 분발하면 제대로 발휘 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인 말로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재력이 크지 않다면 능력 발휘는 불가능하다는 말이니까요.
    세상에 어떤 빙산이 9/10 가 수면위로 나오고 1/10이 수면아래 있겠습니까? 자신의 능력을 9/10 발휘하고 1/10 내재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내재된 9/10가 커야 표출되는 능력 1/10이 크게 나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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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러셀 2010.01.24 22:38

    어떤 훌륭한 교훈을 주려는 글이던간에
    한면을 지나치게 부각하면 다른 한면을 놓치게 마련입니다.

    이글도
    언제까지 잠재력 잠재력 운운하면서 실제론 아무것도 하진 않거나
    당장 그리고 조만간 어디에 써먹을 때도 없는 활용가치가 없는 케이스에 대해선
    유용하게 적용될듯 하나

    간과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글의 논리만 무작정 끌고 나간 어느 고용주가 있다면
    더이상 발전가능성이 희박하고, 노력을 해도 성장가능성이 없는
    고인물 같지만, 몇몇 실무는 노련하게 잘해내는, 시키는일만잘하는 사람들만 고용해야 되겠지만,

    실제로 잠재력이랄지 발전 가능성을 믿고
    회사에서 인재를 양성하기도 합니다.
    당장은 쓸일이 없지만, 얼마나 노력하고 버텨낼수있고,
    창의적인 생각을 발현해 낼수 있는지에 대한
    막연한 기대치만으로요


    좀 다른이야기지만
    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는 말은 틀린말이기도 하고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잠재력이 실제로 있던없던,
    있다고 믿건 말건, 현재 노력하는 사람들은 실패해도 멋지게 실패할테고
    몇몇은 성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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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Favicon of http://etna.in BlogIcon 에트나 2010.01.24 23:42

    그렇지요.. 자신이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것은 다만 핑계이며 위안일뿐이죠~ 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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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1.25 05:01

    앱스를 설치했습니다.
    이 글을 모바일로 보게된 것이...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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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Favicon of http://www.vcnc.co.kr BlogIcon 박재욱.VC. 2010.01.25 09:59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정말 뜨끔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자신에게 감춰진 잠재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능력으로 치환하도록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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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좋네요... 2010.01.25 10:19

    인상적이네요 헌데 전 저에게 잠재력이 있다 말하시고 그걸 부정하고 의기소침하던 저를보며 고등학교 3년내내 저에게만 매달리셨던 선생님들이 몇몇 있었어요 덕분에 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거든요...그걸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글쓴분이 들었던 '잠재력'과 또 제가 들어왔던'잠재력' 그리고 또다른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 '잠재력'은 다들 의미가 다르고 또 받아들이는 사고가 다 다르다는걸 정말 강하게 느끼게 되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그 선생님들께 미안하고 죄송스러워서라도 전 잠재력이란걸 좋게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위 댓글의 기대치 라는 말엔 정말 공감해요 그리고 글쓴분의 글에도 똑같이 공감을 합니다 사람이 다 똑같지 않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상황에따라 '잠재력' 이라는 말도 변한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글쓴분의 글도 기대치라는 말도 긍정적인 반응도 부정적인반응도 다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좀 뜬금없고 글에서 많이 벗어낫지만 전 왠지 이런글과 글에대한 반응을 보며 사람들의 각기다른 시각을 느끼고 또 그런 과정속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라는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배운다는 느낌이 정말 행복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스물한살의 지금의 제가 1년뒤 2년뒤 이글을 보면서도 과연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도 궁금하구요. 무튼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네요 추천한방박구 가요

    perm. |  mod/del. |  reply.
  14. dgdg 2010.01.25 18:58

    맞는 말이죠 저도 항상 잠재력만 믿었는데 님글을 보니::
    결국 보여주지 못하면 능력도 인정받지 못하죠..
    아무리 아이슈타인처럼 머리가 좋아도 이론이나 학설을 만들지 못한다면
    호나우도보다 축구를 잘해도 축구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죠..

    perm. |  mod/del. |  reply.
  15. dgdg 2010.01.25 19:01

    하지만 이것만은 아셔야 됩니다.. 잠재력이 있다는 말이 결코 나쁜 말이 아닙니다..
    잠재력이란 것 역시 없는 것보다 있는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죠...
    일명 밑천이 있어야 무엇이든 할수 있고 나아갈수 있답니다..

    perm. |  mod/del. |  reply.
  16.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지나가던행인 2010.02.09 13:5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철학의 한계를 정확히 아는데 철학이 존재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이 너무 좋고, 인상에도 남지만
    그 의견엔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잠재력이 큰 사람이 절대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교수님께선 이분법으로
    능력과 잠재력
    이렇게 두가지로만 나뉘어 말씀하십니다,

    인간이란건
    두가지로 딱 나뉘어 말하긴
    너무나 복잡한데도 말이죠.

    또한,
    사람들은 실제로 잠재력에 관심을 두고있습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난 능력을 중요시한것은
    글쓴이분의 모 교수님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사람들은 겉에 드러난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후원을 해주는것은(EX 장학금.등....)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믿고 해주는 것 입니다.

    겉의 능력만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잠재력을 믿고
    후원해준다 지지해준다.
    이렇다는 겁니다.

    제가 이상한(?) 의견을 펼쳤을지 몰라도..


    좋은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

    perm. |  mod/del. |  reply.
  17. 허세가펴 2010.03.09 09:53

    잠재력은 과정에 있는 능력입니다.

    많은 노력을 한 후에도 아직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시와 때를 만나면
    어떠한 형태로든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나는 귀중한 재료가 되는 것이지요.
    창의력, 상상력, 기획력, 분석력, 실천력, 지도력, 정신력, 이해력, 통제력 등등

    잠재화 되어있는 능력을 어떻게 현시화된 능력으로 만드느냐에
    촛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잠재력은 양이고 능력이 질이라면 잠재력의 임계치에서 능력으로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그 능력은 더 큰 능력을 향한 잠재력이 되는 것이지요.

    제가 정의한다면 잠재력은 막말로 싸가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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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samediyam 2011.03.21 08:53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잠재력을 잠재력으로 남겨두는건 게으름과 안주땨문이겠죠 이젠 부지런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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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지나가다 2012.05.08 16:42

    능력이나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 그런 소리에 위안을 삼는다면 한심한 일이겠죠. 반대로 일정한 성과와 경력이 있는데도 잠재력을 평가받지 못하는 것만큼 억울한 일도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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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Favicon of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450482388 BlogIcon 위진욱 2012.05.21 02:44

    이 글은 저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네요. 매우 잘 읽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데 보통 실력은 있어보이지만 이제 막 프로에 입문한 어린 선수들을 ‘유망주`라는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잠재력`과 거의 비슷한 맥락인 것 같네요. 유망주라는 기대와 함께 조용히 팬들 곁에서 사라지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역시 진정한 실력으로 보여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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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모임에서 어떤 분이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힌다. 그 분이 말씀하신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 때문이었다. 알다시피, 이 말은 겉으로 드러는 부분은 10%도 채 안 되고 거의 대부분이 물 속에 잠겨 있음을 나타낸다.

빙산의 일각이란 말을 들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하거나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는 "나의 능력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아. 나는 잠재력이 매우 큰 사람이지" 라고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분은 이렇게 주장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능력, 즉 잠재력이 아무리 커도 무슨 소용이 있느냐? 자기 능력의 '일각'만을 보여주는 것은 무능함의 증거다. 물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능력을 겉으로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 진짜 능력 있는 사람이다."

옳은 말씀이다. 물 속에 잠긴 잠재력의 크기에 만족해 봤자 나아지는 것은 없다. 잠재력은 당신의 능력이 아니다. 자신을 좀 더 나은 상태로, 좀더 소망하는 위치로 자리잡으려면 남에게 보이는 내 능력의 크기를 어떻게 키워갈지 고민해야 한다.

잠재력 ≠ 능력


"자네는 매우 잠재력이 큰 사람이야." 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상대방의 말이 진심이건 아니건 간에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댄다.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기분을 오래 가져가면 곤란하다. 왜냐면 칭찬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말을 듣는다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왜 자신이 잠재력을 진정한 능력으로 현실화시키지 못하는지 생각해 보라. 언제까지 잠재력이 크다는 말만 들을 텐가?

빙산의 밑부분을 띄워 올려서 남에게 더 많은 부분을 보여야 한다. 살아 있는 동안 잠재력을 물 밖으로 띄워 올려라. 잠재력을 무덤 속까지 데리고 가지 말자.

Comments

  1. Favicon of http://realfactory.net BlogIcon 이승환 2008.02.17 12:01

    아침부터 뜨끔한 글이네요. 지금을 아침이라 착각한 것을 깨닫고 (12시) 또 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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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php.chol.com/~life89/blog/infuture BlogIcon 유정식 2008.02.17 14:20

      댓글 감사합니다. 가수 이승환씨는 아니시죠? ^^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 손융태 2008.02.19 08:26

    유대표님의 칼럼은 가끔 저를 돌아보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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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php.chol.com/~life89/blog/infuture BlogIcon 유정식 2008.02.19 17:57

      손과장님, 오랫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일기 쓰듯이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참 재미있네요.
      업무 복귀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건강하세요.

  3. 최영 2008.02.19 16:58

    동의하는 바 입니다. 학교 졸업하기 전이나 직장 초년생 시절에는 '어리숙한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로 사용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경력 있는 사람에게는 욕이 아닐까 합니다.

    스스로를 설명할 때 잠재력이 큰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우스운 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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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php.chol.com/~life89/blog/infuture BlogIcon 유정식 2008.02.19 17:58

      환영합니다.
      얼마 전, 누가 저에게 잠재력이 크다는 말을 하더군요. 처음에 기분 좋았는데 칭찬이 아닐란 걸 알고 우울했습니다.^^
      이제 빙산의 일각이 아니라, 빙산 전체를 보여줄 나이가 됐으니까요. 건강하세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5.17 16:22

    주위 사람들이 제게 "난 네가 가진 잠재력을 믿는다" 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위의 글을 보고 잠깐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나이는 먹어가고, 이제는 진짜 무언가 보여줘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잠재력이 아닌 실력을 보여줄때가요.

    종종 들러서 좋은 글들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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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08.05.19 11:23 신고

      2008년엔 뭔가를 보여주시는 kyoonjae님 되시기 바랍니다. 종종 들러 주십시오!

  5. Favicon of http://www.greenpea.co.nz/blog/ BlogIcon Bluefrontier 2008.05.17 19:59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말이네요.

    잠재력을 무덤까지 가져가는 것은 무능함을 그냥 인정하는 것과 같으니 말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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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08.05.19 11:22 신고

      잠재력이 있다란 말은 그저 상대방을 위로하거나 능력 없음을 완곡하게 나타낸 표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6. 박건수 2008.05.18 15:01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네요. 컨설턴트님 블로그에 올때마다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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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08.05.19 11:21 신고

      제 글이 도움이 된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십시오!

  7. Favicon of http://futureshaper.tistory.com BlogIcon 쉐아르 2008.05.20 04:1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잠재력이 크다라는 말에 좋아할 시기는 설흔살 전까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저처럼 40일 갓넘은 사람은... 아직도 잠재력이 잠자고 있다면 유정식님 말씀대로 부끄러워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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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infuture.kr BlogIcon 유정식 2008.05.20 11:33 신고

      아마도 쉐아르님은 100% 능력을 보여주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미국은 요즘 안녕한지요?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