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8. 평화의 땅, 할슈타트   

2009. 8. 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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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할슈타트에 머물렀습니다. 멀리 가지 말고 그냥 할슈타트에서 쉬기로 했지요. 걸어서 30분이면 다 볼 수 있는 마을을 몇번이고 왔다갔다 하면서 느긋함을 즐겼습니다.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어제는 할슈타트에 대해 약간 실망을 했는데, 찬찬히 둘러보니 평화롭고 아늑한 마을과 경관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이런 곳에서 1년을 살면서 4계절을 느끼고픈 마음도 생겼지요.

내일은 할슈타트를 떠나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향합니다.

*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 일찍 산책을 했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장소에서 한장 찰칵!

지붕 위에 달린 닭 모양의 장식

산책하는 할머니. 이곳 사람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Morgen'(모르겐) 하면서 인사합니다.

무엇인가를 가리키는 이정표. 양을 억지로 끌고가는군요.

약간 위쪽에 자리잡은 카톨릭 교회.

호수가에 자리잡은 어느 호텔의 모습.

유람선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새로운 사람들을 태우고 오버트라운(Obertraun) 쪽으로 향합니다.

할슈타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 요금이 생각 외로 비싸답니다.

호수가에 있으면 자주 출몰(?)하는 백조. 우아한 모습에 비해 발 모양은 좀 징그럽다는...

e-boote(전동모터가 달린 배)를 1시간에 13유로를 주고 빌려서 할슈타트 호수를 여기저기 둘러 봤습니다. 아이팟으로 'moon river'까지 들으니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듭니다.

시간이 머문듯 평화로운 호수의 모습

와이프의 옆모습을 찰칵!

나무가 벽을 타고 자라도록 만든 집들이 마을 곳곳에 많습니다. 신기하더군요. 이 나무는 살구가 가득 열렸네요.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물이 생각보다 차서 수영하려면 용기가 필요.

우리가 머문 게스트하우스(Gasthof Simony) 내부. 좀 쉬려고 들어왔지요. 침대와 가구가 골동품처럼 오래됐습니다.

쨍했던 날씨가 급변하더니 폭우가 내립니다. 창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서 살펴보니 우박이 내리더군요. 창틀에 떨어진 우박이 보입니다. 내일은 할슈타트를 떠나 비엔나로 향합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니 그 핑계로 오늘밤은 푹 쉬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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