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밴프에서 보우 밸리 파크웨이를 타고 레이크 루이스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존스턴 캐년에 들러 1시간 30분 정도 가볍게 하이킹을 했죠. 로우 폭포(Low Fall)까지 갔다가 오는 간단한 하이킹입니다.
오후에는 유키 쿠라모토의 피아노 곡으로도 알려진 루이스 호수를 보러 이동했습니다. 가자마자 왜 루이스 호수가 로키의 보석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빅토리아 산의 빙하를 마주하며 안쪽으로 포근하게 감싸듯 고인 옥빛의 물이 여행자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곳은 가지 않고 루이스 호수에서만 시간을 보내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도 좋을 만한 곳이었습니다.
밴프에서 보우 밸리 파크웨이로 접어들자마자 길가에 나타난 염소 가족. 다람쥐만 보다가 이렇게 큰 야생동물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존스턴 캐년에 오르는 길.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오르기 쉽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라 물빛이 청회색입니다.
죽은 고사목 위에 덮힌 이끼가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30~40분 정도 가니 이렇게 로우 폭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물살이 거세고 소리도 엄청 큽니다. 튀어오르는 물방울 때문에 옷이 젖을 정도입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만난 다람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먹을 걸 달라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먹이를 주면 벌금이 엄청나다는 것.
다시 차를 달리다가 만난 절경. 눈을 덮은 고봉들 아래로 강이 흐르로 철길이 달립니다.
루이스 호수. 빅토리아 산이 인상적입니다.
빅토리아 산을 덮은 빙하.
사진을 잘 못찍어서 제대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네요. 사람들이 좀 북적이는 것만 없으면 고요한 풍경입니다.
루이스 호수에 자리잡은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1박 숙박비가 최소 60~70만원. 우리는 여기에 묵지 않았습니다. ^^
호텔에 들어가니 이렇게 박제된 사슴 머리가 보입니다. 델리에서 가볍게 빵과 커피로 허기를 채우고.
카누를 타러 갔지요.
배가 양쪽으로 흔들거려 처음엔 바짝 긴장을 했답니다. ^^ 카누를 타며 바라보는 빅토리아 산은 더욱 절경입니다.
호수 한가운데에서 찍은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노를 오래 저으니 등에 땀이 한가득. 이렇게 루이스 호수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내일은 레이크 루이스 주변 지역의 다른 호수들을 찾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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