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11. 10. 4. 09:00
Posted by 인퓨처컨설팅 & 유정식 Posted in " 유정식의 서재/[독서] 이런 책을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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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에 저는 모두 5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결코 많이 읽었다고 할 수 없는 양이군요. ^^ 아무래도 요즘 번역을 진행하다보니, 책 읽어야 할 시간에 번역할 책을 끌어안고 보느라 이렇게 독서량이 저조할 수 밖에 없군요.
이번 달 내로 번역이 끝나니, 책을 많이 읽어볼까 합니다.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던데, 사실 가을에는 책도 잘 안 팔리고, 독서도 많이 안 한다고 합니다. 계절 탓일까요? ^^
짧게나마 평을 달았으니, 책 고르기에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작동법 : '자율성'에 관한 심리학의 대가인 에드워시 데시의 책입니다. 분량은 얇은 편이지만 그 안에 내용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느끼게 해 줍니다. 동기부여는 기법으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고, 오직 내면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당연한 듯하지만 새롭게 다가옵니다.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통계의 미학 : 이 책은 사두었다가 6~7개월 만에 다 읽은 책입니다. 한번에 쭉 읽기보다는 책에 나온 여러 사례를 곱씹어보고 현실에 적용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통계는 지식인들의 기본 상식입니다. 통계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지만, 거짓말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 통계가 하지 않습니다. 거짓말에 속지 않고 통계를 옳게 해석하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기 바랍니다.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라서 친근한 예를 많이 제시하는 것도 책의 장점입니다.
기억의 일곱가지 죄악 : 인간의 뇌와 기억이 7가지 오류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기억이 소멸되는 오류, 피암시성 문제, 편향, 지속성 등의 심리학적 문제를 다룹니다. 좋은 내용인데,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읽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살인의 심리학 : 인간만이 동족을 대량으로 죽이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되도록 훈련된 탓이지 인간은 적이라고 해도 쉽게 총을 발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군인들이 전장에서 느끼는 공포의 실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을 향해 총을 발사한 군인은 전체의 15~20%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틀을 깨라 :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해 자신의 머리를 옥죄는 여러 가지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입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가 등장하고 평이하게 서술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굳어버린 머리를 창의력이라는 시원한 물로 샤워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겁니다.
10월에도 즐거운 책 읽기와 함께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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