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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하지 말라!” 이 말은 학습법을 다루는 여러 책에서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조언입니다. 그런 책은 “외우는 것보다 이해를 하는 게 중요하다”란 말도 덧붙입니다. 사고의 폭을 좁히고 창의력을 저해한다는 이유 때문에 암기는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조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합니다. “암기하라. 당신이 기본기를 키우고 싶다면, 그리고 성공하고 싶다면.” 머리와 몸을 통해 자기 분야의 지식을 암기할 때 기본기가 정립됩니다. 기본과 기초를 도외시하는 사람은 그가 어떤 영역에 종사하든 변화의 중심이 되지 못합니다.
독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중 한 사람인 힐데 도민(Hilde Domin)은 미망인이 된 인생의 후반기에 가서야 시를 쓰기 시작했지만, 그녀의 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이유는 젊은 시절 여러 언어를 배우고 암기하면서 기초를 탄탄히 했기 때문입니다. 피카소의 난해한 그림이나 괴발개발 그린 듯한 추상화를 보면서 ‘이런 그림은 나도 그리겠다!’란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피카소가 입체파 화풍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훨씬 전인 7살 때 그린 데생을 보면 그가 얼마나 기본이 탄탄한 화가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손 끝으로 미술의 기법을 암기했던 겁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스무 살이 되지 않는 제자들에게는 붓과 색채물감을 절대로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오직 철필만을 사용해서 유명 작품을 따라 그리도록 함으로써 기본을 다지도록 독려했습니다. 몸으로 체득하는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피아노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말합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2008년에 프로골퍼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US 오픈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그가 14번째 메이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힘은 타고난 그의 재능 덕이기도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른 선수라면 쉽게 질려버릴 법한 기초 연습을 싫증 내지 않고 반복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죠. 요즘엔 떠들썩했던 스캔들로 실력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연습벌레였다는 점은 인정해 줄만한 선수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스무 살이 되지 않는 제자들에게는 붓과 색채물감을 절대로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오직 철필만을 사용해서 유명 작품을 따라 그리도록 함으로써 기본을 다지도록 독려했습니다. 몸으로 체득하는 암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죠. 피아노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말합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2008년에 프로골퍼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US 오픈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그가 14번째 메이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힘은 타고난 그의 재능 덕이기도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른 선수라면 쉽게 질려버릴 법한 기초 연습을 싫증 내지 않고 반복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죠. 요즘엔 떠들썩했던 스캔들로 실력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연습벌레였다는 점은 인정해 줄만한 선수입니다.
암기를 백안시하는 이유는 모든 걸 통째로 외우라고 강요하던 예전의 교육방식 때문입니다. 피카소나 루빈스타인처럼 ‘몸’으로 기본기를 연마하는 스포츠 스타나 예술가들의 노력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머리’로 기초를 다지는 암기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매우 모순입니다.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곤 합니다. 초심은 기본을 지킴으로써 회복됩니다. 기본이 기교로 변질됨을 막는 것은 부단한 연습과 암기 이외에는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늘 제자리에서 맴돈다는 느낌이 든다면 기본을 멀리하고 기교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요즘은 Know-Where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지식이나 정보가 여기저기에 넘쳐 나고 그것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엔진들이 막강해진 탓에 자신이 원하는 지식과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한(그렇게 해야 생산성이 높아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암기가 필요한 Know-what이나 Know-how는 구시대의 용어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Know-what과 Know-how를 아는 사람, 즉 머리와 몸으로 지식과 스킬을 '암기'해 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항상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눈 앞에 어떤 장면이 펼쳐졌을 때 기본 지식을 외우고 있는 사람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화(發火)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그냥 스쳐 지나가고 맙니다. 여러분이 기본 지식을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 직면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는커녕 그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외우는 것이 창조의 기본조건입니다.
(*3년 전에 올린 글을 rewrite해서 올립니다)
(*참고도서 : '문제해결사')
그러나 Know-what과 Know-how를 아는 사람, 즉 머리와 몸으로 지식과 스킬을 '암기'해 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항상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눈 앞에 어떤 장면이 펼쳐졌을 때 기본 지식을 외우고 있는 사람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화(發火)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본 지식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그냥 스쳐 지나가고 맙니다. 여러분이 기본 지식을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에 직면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는커녕 그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외우는 것이 창조의 기본조건입니다.
(*3년 전에 올린 글을 rewrite해서 올립니다)
(*참고도서 : '문제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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