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4월에는 모두 6권의 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4월은 '잔인한 달'이었기에,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지 못했다.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지만, 싱숭생숭했다고나 할까?
그래도 이번 달에는 좋은 책을 많이 만나서 다행이다.
1월부터 4월까지 모두 25권의 책을 읽었다.
다독가가 되긴 글렀나 보다. ^^
블랙스완 : 상당히 심오하면서도 날카로운 책이다. 불확실성에 대해 나와 다른 정의를 내리지만 대개의 논리엔 공감하면서 읽었다. 검은백조가 어디서 나타날지, 항상 조심하라! 이 책을 강추한다.
슈퍼크런처 : 광범위하고 광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정책의 효과, 와인의 품질 등을 미리 예측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믿을 만한 건 숫자 뿐인가? 좋은 지식과 시사점을 얻은 책이다. 내가 시나리오 플래닝에서 주장하는 논리와 배치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일독을 권한다.
발칙한 미국학 : 지난 달에 읽은 '발칙한 유럽산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냉큼 읽었다. 신문 칼럼을 모은 책이라 술술 쉽게 읽히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오랫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느낀 '준 이방인'의 시각과 위트가 책 곳곳에서 빛난다. 심심할 때 읽으면 좋다.
슈퍼자본주의 : 승자독식사회로 대변되는 자본주의의 폐해와,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서술하는 책.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하고 일관적인 정책만이 자본주의의 부조리와 환경 파괴로부터 구원 받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한다. 작은 정부가 아니라 큰 정부가 나와야 할까? 일독을 권한다.
고민하는 힘 : 스타벅스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다가 책꽂이에 꽂혀 있길래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린 책. 재일교포 2세인 동경대 교수의 책. 동어반복을 밥먹듯 하는 자기계발서 중 하나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자못 철학적이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를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를 기대했다면 오산인 책.
아이코노클라스트 : 생각의 틀을 깬 사람들은 어떤 뇌를 가졌을까? 신경과학자가 뇌과학의 지식으로 선구자들의 뇌 구조를 이야기한다. 성공한 자들은 남들과 다르게 보고, 공포를 이겨내고, 타인을 효과적으로 설득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의문이 든다. 뇌가 다르다면, 그들을 따라할 수 있을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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