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생인] 4. 검약이란 아껴 쓰는 것이 아니다   

2008. 12. 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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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약이란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의 다른 쓰임새를
찾는 것이다.

-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Helena Norberg-Hodge)


[주인장의 덧글]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구동성으로 소비지출을 줄이고 절약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1000원 쓸 것을 500원만 쓰고, 급하지 않은 지출은 줄이지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인도 북부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에서의 오랜 생활을 토대로 우리에게 검약의 올바른 의미를 알려 줍니다. 라다크 사람들은 어떤 물건을 버리기 전에 그것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지를 항상 염두에 둔다고 합니다. 그 어떤 것도 그냥 버리는 일이 없죠. 사람이 못 먹는 것은 동물에게 주고, 동물의 배설물은 다시 모아서 난방연료로 쓰고, 연료로도 못쓰는 배설물은 비료로 사용합니다. 

우리도 예전엔 그렇게 살았었는데, 모든 게 풍족해진 지금은 쉽게 사고 쉽게 버립니다. 검약은 적게 구입하고 적게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의 기능과 효용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그것과 오래도록 공존하는 것임을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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