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리더'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남들보다 창의적이고 업무에 더 몰입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혹시 '나와 함께 일하는 리더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일까?'를 평가하고 싶다면,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리더가 자주 내뱉은 표현을 사용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면 됩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을 자주 쓰는지 따져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대보기 바랍니다.
“자네가 화가 많이 났다는 말을 들었어.”
누군가에게 공감을 하려면 제3자를 끌어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화가 많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은 제3자의 판단을 아무 생각없이 가져오는 것이죠. 이 말을 듣는 직원이 “저 화 안 났는데요?” 혹은 "누가 그런 소리를 해요?"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대화가 꼬이게 됩니다.
"좀 우울해 보여.”
이건 상대방의 감정 상태에 아무렇게나 꼬리표를 붙이는 말입니다.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죠. 아이디어를 깊이 고민하느라 그런 표정을 지었을지 모르는 일이거든요. 누군가가 우울하거나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고 느껴지면 이런 말을 하지 마세요. "내가 도와줄 게 있을까?"라고 말함으로써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힘을 좀 내지, 그래?”
힘을 내지 못한다는 걸 비난하는 말로 들립니다. 그리고 힘 없게 만든 이유는 관심없다는 소리로도 들리죠. 상대방이 힘없어 보인다면 그가 입은 옷을 칭찬하거나 그가 한 일의 긍정적인 면을 찾아서 칭찬하세요. "힘 좀 내지, 그래?"란 하나마나한 말보다 상대방에게 훨씬 힘을 줍니다.
“자네가 걱정돼.”
이 표현은 배려에서 비롯된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상대방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걸 바로 고백하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상대방은 기분이 더 나빠집니다. 이렇게 말하는 대신, 상대방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세요. 이렇게 시간을 함께 하며 에너지를 기꺼이 내어주는 것이 걱정된다는 말보다 훨씬 더 공감하는 태도입니다.
“자네게 그 프로젝트를 끝내지 못해도 나는 이해할 수 있어.”
이런 표현은 상대방을 낮게 평가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성과가 저조한 직원에게 “이 정도면 돼. 괜찮아.”라고 말하는 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라고 느끼겠지만, 사실은 ‘처벌’에 가까운 표현이라서 상대방의 자존감을 꺾어 놓거든요. 상대방이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함께 수립하세요. 직원을 돕는 것이 최고의 공감입니다.
*참고기사
https://www.fastcompany.com/90693474/6-expressions-that-empathetic-leaders-a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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