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낮엔 조금 더울 정도로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아침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고민이 되는 계절이네요.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가 따뜻한 바람을 타고 오는 게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노란 개나리와 하얀 목련이 꽃잎을 터뜨린 연희동 골목을 걷노라면 기분이 몽글몽글하니 참 좋습니다. 산다는 것의 황홀을 느낄 정도로.
'아, 이럴 때 딱 어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참 좋겠는데.'
산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플레이리스트를 뒤져 '봄날에 들으면 기분이 편안해지는 음악' 6곡을 골라 봤습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말고도 봄에 어울리는 음악이 많습니다. 귀에 이어폰을 끼고 동네나 공원을 걸으며 들으면 하루라는 컵에 '살아서 참 다행이다' 싶은 기분이 적어도 1밀리 정도 차오르는 걸 느낄 겁니다.
보컬곡도 있고 연주곡도 있습니다. 느린 곡도, 빠른 곡도 있습니다. 이 음악 들으면서 봄을 만끽하는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Eriend Øye
La Prima Estate
https://www.youtube.com/watch?v=glxeX6hnQ_c
수플(Soople)
산책
https://www.youtube.com/watch?v=2VND2qOvaaU
Angus & Julia Stone
Snow
https://www.youtube.com/watch?v=KRB99IIvhzg
푸딩
Maldive
https://www.youtube.com/watch?v=W9kwxJ7TiOI
Hauskey
Help!
https://www.youtube.com/watch?v=KuEPPWcF0Ak
미스피츠
Special
https://www.youtube.com/watch?v=Kg4606Wc4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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