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방법] 2013년 8월 27일(화)


1.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 대표와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마 오늘도 청취자들 중에는 아이디어가 생각이 안 나서 짜증나고 괴로워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특히 요즘에는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창의력을 강조하는 분위기라서, 그냥 좀 쉽게 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면서도 기발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알아둬야 할 점은 ‘좋은 아이디어’와 ‘뛰어난 아이디어’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 좋은 아이디어와 뛰어난 아이디어? 같은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가?


좋은 아이디어는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사실 수시로 발생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제가 재활용 쓰레기 분리 배출할 때 가장 짜증이 나는 게 뭐냐 하면, 종이면 종이 수거통에, 플라스틱이면 플라스틱 수거통에 넣어야 하는데, 그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다. 그러면, 쓰레기를 모아둘 때부터 분리를 해두면 좋지 않나? 바로 이런 게 좋은 아이디어다. 좋은 아이디어는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아이디어다.


반면에 뛰어난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해법은 생각을 오래 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사람을 많이 투입시킨다고 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뛰어난 아이디어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떠오른다. 오늘은 좋은 아이디어 말고, 어떻게 하면 뛰어난 아이디어를 잘 발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3. 그러면, 어떻게 해야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나? 도움이 되는 방법은?


뛰어난 아이디어가 갑자기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에서 ‘뿅’하고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다르게’ 생각하는 버릇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찾아내려면, 집에 있지 말고, 거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게 훨씬 낫다. 낯선 도시에 가 본다든지 미술관이나, 동물원처럼 자기의 일상적인 생활 범위가 아닌 곳에 가서 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떤 분위기인지 살피다 보면, 갑자기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낯선 곳에 가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건 돈도 안 들고 효과도 아주 좋다.



4.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인가?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책은 생각을 자극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머리 속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구한다는 것은 공짜로 음식을 먹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관점을 머리 속에 넣어 두어야만 새롭고 낯선 장면을 관찰할 때 아이디어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주제의 책을 읽어야 도움이 될까? 답은 아무것이나 ‘막’ 읽으라는 것이다.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 이미 존재하는 지식들을 서로 연결해서 새로운 발상을 이끌어 낸 것이 바로 뛰어난 아이디어다. 그래서 소설이든, 역사책이든, 아니면 전문 서적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읽는 게 좋다. 하지만 책 읽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러면 서점에 가서 이 책 저 책 훑어보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거기서 가슴에 팍 꽂히는 글을 만나면, 뛰어난 아이디어가 갑자기 나타날 거다.



5. 뛰어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아까 자신의 생활 범위가 아닌 낯선 곳에서 가서 사람을 관찰하라고 했는데, 그게 좀 힘들면, 사이버 상에서 자신의 범위를 넓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를 살펴보면, 어쩜 저렇게 아이디어도 많고 정보도 많은지, 칭찬해 주고 싶은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사람들과 친구나 팔로우 관계를 맺어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거나 하는 과정 속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동적으로 내용만 읽는 것을 속된 말로 ‘눈팅’한다고 하는데, 눈팅만 하지 말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SNS를 비망록처럼 쓰고 있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멍하니 있을 때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페이스북에 적곤 한다. 아이디어는 휘발성이 강해서 금방 없어진다.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나중에 그런 짧은 글들을 다시 보면 더 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것이 SNS를 전략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6. 어떤 방법이 또 있는가?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SNS를 활용하라고 해서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 운동을 해야 머리가 맑아져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는 게 도움이 된다. ‘애칠리’라는 심리학자는 산책이나 하이킹을 하면서 자연을 즐기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50퍼센트 증가한다고 말한다. 


운동을 하면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자극을 받는데, 그런 자극들이 뇌를 활성화시켜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런 압박감을 그냥 훨훨 벗어 던지고 자연에 몸을 맡기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7. 몸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없나?


명상을 하면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님들이 벽을 보고 수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꼭 그런 것이 명상은 아니다. 명상은 말 그대로 고요하게 눈을 감고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뛰어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의 소소한 갈등이나 처리해야 할 잡무, 스트레스 때문에 뛰어난 아이디어가 방해 받는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2시간 정도 명상의 시간을 가지면 좋다고 말하는데, 사실 2시간 정도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다. 명상도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10분 정도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8. 끝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대표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RSS라는 게 있다. 이게 뭐냐하면, 언론 매체나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모아서 컴퓨터 상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 자기가 자주 찾는 잡지나 블로그 사이트에 들어가면 RSS를 구독하기 위한 인터넷 주소가 나와 있다. RSS를 설정해두면,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고서도 한번에 기사를 훑어볼 수 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자신에게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는 통로를 가지고 있는 게 좋다. 그런 정보와 지식이 조금씩 쌓이면 나중에 여러분 자신에게 큰 지적 자산이 된다. 아침에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좋은 글이 올라와 있는지 살펴보면, 자기가 현재 고민 중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라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끝)


참고사이트 : 

http://www.inc.com/kevin-daum/7-ways-to-generate-great-idea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