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난 행복하다. 왜?   

2011. 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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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블로거인 inuit님으로부터 제가 첫 바톤을 넘겨 받아 이 릴레이를 이어갑니다. 막상 릴레이 요청을 받으니 '내가 왜 행복한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행복은 분명 '좋은 것'인데, 그것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 위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건 아이러니죠.

행복에 관한 책은 제법 읽었음에도 행복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저는 이틀간의 고민 끝에 이렇게 정의 내렸습니다.

<우리집에 만들어 놓은 공항>


1. 나의 행복론

난 행복하다. [가고싶은 곳들]이 있으니까.

저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세상에 여행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주말에 시간이 있으면 '다음엔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라며 구글의 세계지도를 쭉 펼쳐 가고 싶은 나라를 찍어보곤 합니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지역은 그리스, 터키, 이집트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잠깐 거쳐 갔던 스위스를 일주하고픈 마음도 듭니다.

좋아는 하지만, 학생 때는 경제적인 문제로, 돈을 벌고 아이를 키우면서는 시간 문제로 많은 곳을 여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제대로 된 여행을 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수두룩하죠.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곳에 가면 행복해지리라 믿습니다. 물론 거기에 사는 사람들도 그곳이 아닌 다른 곳을 동경한다죠. 행복은 다가갈수록 잡히지 않는 무지개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번 속으면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팍팍한 일상의 군장을 내려놓고 쉬는 '10분간 휴식'의 달콤함에 중독되어 버린 모양입니다. 그것이 중독이든 매혹이든 저에게 1년을 버티게 하는 힘이자 행복이니까요.

1년에 한번 이상 여행을 떠나기로 우리 가족끼리 약속했는데, 잘 지켜질지 미지수네요.


2. 앞선 주자

Inuit님


3. 다음 주자

쉐아르님, 이승환님 입니다.

쉐아르님은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읽을 때마다 포근하고 단아한 글맛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십니다. 멀리 타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시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그리고 제가 알기론 저와 비슷한 연배인데도) 배움의 뜻을 펼치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부러운 마음입니다. 행복의 이유를 알고 싶네요.

이승환님은 사석에서 몇번 만난 블로그 친구입니다. 제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승환님이 누구인지 다들 아실 겁니다. 명랑하면서도 오다쿠스럽고 때론 19금을 넘나드는 글로 유명하죠. 행복이 뭐냐 물으면 '행복이란 happiness입니다'라고 답할지 모르지만, '행복의 이유'에 대해선 나름 할말이 많을 것 같군요.


4. 규칙

1. '난 행복하다. [ ]가 있으니까.'의 빈칸을 하나의 명사로 채우고, 다섯 줄 이내로 보강 설명을 주세요. 평범한 답은 쓰지 말고, 거창한 답도 쓰지 말고 자기만의 작고 소중하며 독특한 행복요소를 적으시기 바랍니다. (금칙어: 가족, 건강 등)
2. 앞선 주자의 이름을 순서대로 써 주세요.
3. 다음 주자로 두 분의 블로거를 지정해주시고, 글을 부탁드립니다.
4. 이 규칙을 복사합니다.
5. 이 릴레이는 1월 31일 11:59분에 마감됩니다.


5. 1월 17일이니, 마감이 14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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