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   

2008. 5. 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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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에 나는 총 11권의 책을 읽었다.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아서 20권 쯤 읽은 기분이 든다. 책 그만 읽고 이제 책을 좀 써야 하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간다.  글감옥에 갇혀 있는 기분....

지금까지 총 44권의 책을 읽었다.

1월 : 10권
2월 : 12권
3월 : 4권
4월 : 7권
5월 : 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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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4권

'앵무새의 정리 1'

수학사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설형식의 책이다. 근데 프랑스식 서술 구조가 내겐 어색했고, 추리와 서스펜스는 기대하기 어려운, 좀 애매한 소설이다.

'앵무새의 정리 2'

상동

'공기 위를 걷는 사람들'

기체의 발견은 생각보다 오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산소, 이산화탄소 등을 어떻게 과학자들이 발견했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한비자'

법가의 대표 격인 한비가 쓴 저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비견되는 책이다. 오늘날의 통치철학과 맞지 않고 좀 우스꽝스러운 조언도 있지만, 23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매한 임금이 설쳐대면 나라가 망한다는 뼈 아픈 교훈을 담고 있다.

'나는 물리학을 가지고 놀았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전기. 책의 많은 부분이 '파인만 씨, 농담도 잘 하시네'와 '남이야 뭐라 하건'과 겹치는데, 이 책은 주로 파인만의 물리학적 업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자역학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어려운 책. 나도 그 부분은 좀 어려웠다.

'아인슈타인 : 삶과 우주'

20세기의 지성, 아인슈타인의 전기. 독행자(獨行者)로서의 삶을 고집한 그의 생활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가 양자역학을 믿지 않은 이유는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은 아닐까? 73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재미있으니 읽어 보라.

'실패의 향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은 저자는 책에서 그 이유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일부러 그런 걸까? 실패란 어떤 의미일까란 질문으로 머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그냥 이 책은 실패의 문화사 정도로 봐주면 되겠다.

'패러독스의 세계'

논리학, 기호학, 언어철학에 관한 책. 역설을 주로 다루는데, 초심자에겐 좀 어려울 책이다. 나도 역시 어려웠다.

'몰입 Flow'

몰입하면 행복하다,를 거듭 주장하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의 대표작. 아! 나는 여러분이 읽고 있는 이 글(포스팅)을 쓰면서 몰입을 했는데, 그만 back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쓰던 글을 다 날리고 말았다.(지금 다시 쓰는 중) 결국 나는 행복해진 걸까, 불행해진 걸까? ㅋㅋ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사람들은 UFO, 심령술, 음모론 등 검증되지 않는 걸 믿으려는 경향이 매우 강함을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회의주의자 선언'! "나는 경영계의 회의주의자로서 사람들을 기망하는 경영학자와 컨설턴트의 속셈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 폭로하련다" .... 이런 생각을 해 봤다.

'퀴리 가문'

퀴리 부인과 그의 남편 피에르만 알고 있었는데, 그 가문에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6명이라니, 놀랍다. 전기는 모두 이렇게 두꺼운 걸까? 730페이지 넘는 이 책, 그러나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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