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말에 홈페이지를 없애고 인퓨처컨설팅 블로그를 개설한지 이제 3년이 되어 갑니다. 브로슈어에 불과한 홈페이지 버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부터 저의 소셜 라이프(social life)가 시작된 셈입니다. 

홈페이지의 컨텐츠보다는 블로그의 글들이 검색에 유리해서 많은 독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죠. 또한 댓글을 통해 독자(그리고 고객)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블로그의 매력입니다. 현재 일평균 800~1,000명 정도의 방문수를 기록 중입니다. 

RSS를 구독하는 수까지 합치면(그 수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매일 1,500명 이상의 독자와 만나고 있지요. 홈페이지 시절엔 일평균 방문자가 고작 10명 내외였으니, 비약적인 발전이죠.

소셜 라이프의 기폭제가 된 아이폰


블로그에 국한되던 소셜 라이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범용화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작년(2009년) 6월 경에 트위터를 처음 시작해서 이제 1년 6개월이 되어 가는 지금, 저는 약 7,400명의 트위터리안과 팔로우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그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개설만 해놓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아니, 관심이 적어서) 방치해 두다가 올해 여름부터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400명과 친구를 맺고 있지요.

페이스북은 컨텐츠의 영구성 측면에서 트위터와 블로그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트위터가 극도로 휘발성이 강한 매체이고 블로그가 아카이브성이 강한 매체인데 반해, 페이스북은 적절하게 휘발적이고 적절하게 아카이브적입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약간의 폐쇄성을 통해 친구들과의 친밀을 도모하는 소셜 미디어입니다. 그래서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느끼지 못한 '끼리끼리 감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충전할 수 있지요.

다음으로 저의 소셜 라이프를 확장한 매체는 바로 앱(app)입니다. 금년 1월에 'inFuture'라는 아이폰용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 앱은 블로그에 접속하기 어려운 사람들과 아이폰이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만날 수 있는 통로입니다. 물론 RSS 매시업 형태의, 지극히 간단한 앱이지만, 경영(비즈니스) 분야의 블로거로서 나름대로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한때 애플 app store에서 비즈니스 카테고리 5위 안에 들었지요. 

삼성의 갤럭시S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의 세력이 올해 여름에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앱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제가 주로 많이 만나는 경영자들이 아이폰보다는 갤럭시S를 구입하는 경향이 컸던 것도 이유였습니다.

저의 바람이 통했는지 테터앤미디어와 SKT에서 '올댓 경영비타민'이란 앱을 만들어보자고 제안이 왔습니다. 저야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약 두 달 여간의 작업을 통해 드디어 금년 11월 1일에 T Store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출시 4일 만에 다운로드 수가 2천을 넘어서서 지금은 2,228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입니다.

금년 추석(9월 20일 경) 연휴 동안에는 저의 소셜 라이프에 커다란 방점을 찍을 만한 또 하나의 시도를 했습니다. 바로 팟캐스트입니다. '몸에 좋은 경영의 비타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동영상 팟캐스트는 현재까지 20개의 꼭지가 발행됐는데,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10월 이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 컨텐츠가 특별히 좋아서라기보다는 경영 분야에서 우리말로 된 팟캐스트가 적기 때문에 1위를 유지하는 것이겠죠. 하지만 1위라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동기를 부여해 줍니다. 

지금까지 제가 구축해 온 소셜 라이프의 이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기]
2007년 12월 : 홈페이지를 버리고 블로그(http://infuture.kr)를 개설하다
2008년 3월   :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사오다  (현재 일평균 방문객수 1,500명 추산)


[2기]
2009년 6월   : 트위터를 시작하다  (현재 팔로워수 8,070명)
2010년 1월   : 아이폰용 앱을 출시하다
2010년 6월   :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을 사용하다 (현재 495명의 친구)


[3기]
2010년 9월   : 팟캐스트를 개설하다  (현재 비즈니스 카테고리 1위)
2010년 11월 : 안드로이드용 앱(SKT only)을 출시하다  (현재 다운로드수 4750회 기록)

소셜 미디어의 등장과 확대는 소규모 기업들에게 정말로 행운과 같습니다. 대기업의 무차별한 홍보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나름의 니치를 만들어갈 강력한 도구를 쥐어줬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할 강점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분이 모호한 시기입니다. 요즘 세대들은 와이파이가 안 되는 지역이 존재한다는 것에 매우 불편함을 느낄 뿐더러 심하게는 '부당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온라인에서의 인지도가 오프라인의 그것을 압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세태입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app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을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출현과 발전을 자못 기대해 봅니다. Bravo My Social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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