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3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세상사 모두 잊고 일에만 집중하고픈 한 해였죠. 매년 해오듯이 제가 금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유익하고 감동적이었던 10권의 책을 뽑아 보았습니다.


대상이 된 책은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제가 읽은 책들입니다. 2013년에 출판된 책만 대상이 된 것이 아닙니다. 지난 번과 같이 지인들(저자, 출판사 등)과 관련한 책들은 Top 10에서 제외했습니다. 이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제 관점에서 뽑은 것이라 여러분의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1위 : 기브앤테이크

제목은 별로 섹시하지 않지만, 내용은 정말 깜짝 놀랄 만큼 좋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자가 남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는 자를 이긴다는, 우리의 통념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여러 가지 실험 결과와 현장 증거를 통해 전달합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의 행동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길 바랍니다. 강추하는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입니다.




2위 : 위험인지능력

책 제목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내용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위험을 인지하고 확률로 그 위험의 정도를 측정할 줄 아는 능력이 진정한 예측력임을 보여줍니다. 자신감 편향에 빠지지 않고 미래 사건의 발생확률을 정확히 예측할 줄 아는 능력, 즉 '위험지능'이 리더의 요건입니다. 강추합니다.




3위 : 어떻게 살 것인가

정치에서 물러난 저자가 행복한 삶의 기본은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에 있다고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저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의 글은 깊은 계곡물처럼 또랑또랑 마음을 울립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마흔줄을 넘어선 중년들에게.(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의 시간을 달래줬던 책이기도 합니다)




4위 : 펌프킨 플랜

불량고객을 해고하고 사업을 대박으로 만드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유머있게 제시합니다. 스타트업 기업가, 1인기업가, 중견기업가 등 모든 기업가들에게 강추합니다. 고객을 해고한다는 일에 용기가 좀 필요하겠지만요.




5위 : 안티프레질

불확실성, 무작위성, 시행착오를 받아 들여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안티프래질' 대 '프래질'의 프레임으로 바라보라고 말합니다. 우리 시대가 깨지기 쉬운, '프래질의 세상'으로 자꾸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하죠. 다소 장황하고 현학적인 면이 있지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식을 깨뜨리는 발상을 일으키게 만드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6위 : H팩터의 심리학

흔히 사람의 성격을 5가지 성향으로 정의하는데요(Big 5 모델), 매우 중요하지만 간과되어왔던 6번째 성향인 '정직성'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정직성이 낮은 인간이 고위직에 올랐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그들을 골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친절한 문체로 조근조근 답합니다. 일독을 강추합니다! 




7위 : 승자의 뇌

권력자들이 어떤 오류를 범하는지, 그들이 어떤 '못된 짓'을 서슴지 않는지, 그들이 왜 그런 오류를 범하는지를 뇌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파헤친 책입니다. 아주 재밌게 읽힙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추천!




8위 : 유쾌한 이노베이션

판이 2001년에 나온 터라 좀 오래된 책이지만, IDEO의 혁신과 창의력이 왜 그토록 강력한지 생생하게 쓰여 있기에 지금 읽어봐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혁신에 관심 많은 분들은 필독!




9위 : 액트 빅, 씽크 스몰

제가 자기계발서는 거의 읽지 않는데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열정에 대한 우리의 환상을 깨뜨리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찾으라는 조언은 헛되며, 무엇을 할까보다는 어떻게 일할까가 더 중요하다는 점, 그래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강추합니다.




10위 : 존중하라

성과보상제도가 쓸모없는 이유가 뭔지 잘 정리해서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대안으로 RESPECT(존중 모델)을 제시합니다. 경영자, 관리자, 인사 담당자들은 꼭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이 책은 2012년 올해의 책 Top 10에서 선정한 ‘Carrots and Sticks Don’t Work’의 번역본입니다).



2014년에도 좋은 책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